통영 시민들 한테 배우자

1990년11월 통영의 남망산공원에 극작가 동랑 유치진의 흉상이 세워지자 통영 시민들이 유치진의 과거 친일 행적을 과감하게 밝히고 나서 '유치진 흉상 철거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여 흉상 철거를 강력하게 요구하여 결국에는 유치진 흉상이 철거되고야 말았단다.다음 해인 1991년엔 문화부가 4월의 문화 인물로 유치진을 선정하고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추진하려고 하자 이 지역 문화 예술인들은 그의 친일 행적을 문제 삼아 강력하게 반발, 결국 인물을 바꾸고야 말았다 한다.통영 시민들의 정의감과 민족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산증거가 아니겠는가?  작금의 박정희, 서정주의 기념관,김할란의 기념상 등을 추진하는 인사들이 뭘좀 느꼈으면 좋겠다.                 <운영자>

   

   남망산 공원에 세워진 극작가 유치진 흉상이 통영시민과 지역
   문화예술 인사들의 철거 요구에 따라 철거되고 있다.

 





* 3. 1 독립운동비와 나란히 선 친일 인사의 흉상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울 만큼 아름다운 항구 도시, 옛 충무. 지금은 통영시로 통합된 이곳은 그 아름다움 이상으로 충절의 고장으로도 이름이 높다.
   그것은 비단 임진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충혼이 서려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고장 구석구석에는 아직도 이름 없는 민초들의 호국혼이 뜨겁게 살아 숨쉬고 있다.

  그런데 지난 1990년 11월, 통영의 남망산공원에 극작가 동랑 유치진의 흉상이 세워지면서 문제가 일기 시작했다. 그 동안 누구도 시비걸지 않았던 유치진의 과거사에 대해 통영 시민들이 과감하게 밝히고 나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통영 지역 문화 예술 인사들은 '유치진 흉상 철거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여 흉상 철거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 결과 흉상을 세운 통영 문화 재단 측으로부터 철거 약속을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유치진에 대한 시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 해인 1991, 문화부가 4월의 문화 인물로 유치진을 선정하고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추진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이 지역 문화 예술인들은 그의 친일 행적을 문제 삼아 강력하게 반발, 결국 인물을 바꾸고야 만 것이다.  

* 철저히 가리워진 유치진의 친일 행적

  통영시 동호동에 있는 남망산공원은 해발 80미터의 나지막한 동산에 조성되어 있다. 충무공원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풍경이 아름다워 시민들과 관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공원으로 오르는 길은 다소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져 있다.

  150미터 정도의 비탈길을 오르자 산기슭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거대한 공사 현장이 눈앞에 나타났다. '충무 시민 문화회관'을 짓고 있다고 한다. 초대형 공연장과 함께 수영장까지 만든다고 안내문은 자랑한다. 산기숡을 파괴하고 있는 공사 현장 맞은편에는 무형 문화재 전수회관이 초라하게 자리잡고 있다.

  때마침 전수회관에서는 승전무를 비롯하여 통영 오광대를 전수하는 몸짓이 북 장단과 함께 어우러지고 있었다. 산의 허리를 반 바퀴 휘돌려 닦아 놓은 남망산 일주로는 산책로로서는 일품이다.. 쪽빛 바다와 그 위를 오가는 배들과 갈매기들, 그리고 소나무 숲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수회관 뒤편으로는 유치환의 '깃발'을 새긴 시비가 눈에 띈다.

                        
                           -부끄러운 문화답사기 (외대 기록 문학회 지음 , 실천문학사) 에서 발췌

출처: 질곡청산홈에서

*유치진은 민족문제 연구소의 친일파 99인 문학편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자-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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