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사 저자들 고(考)   HOME

부도지,한단고지,규원사화등 상고사를 저술한 저자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분들이라 사서로서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꽤있다. 그러나 그내용으로 보아 창작이 가능한 사서가 아니며 1,000 년이 넘는 세월을 묻혀서온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단어 몇 개를 트집잡아 전체를 위서라고 몰아부칠 일이 절대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다른 사서에 인용되거나 다른 사서에 저자들이 그런책을 썼다는 기록이 없다는 이유 또한 오랜 세월 모화사상과 중국의 눈치를 보는 역대왕조와 유학에 물들은 우리 선비들이 외면해온 우리 역사의 그간의 사정을 감안하면 당연한 것이다.역대 여러 왕조 차원에서 고대 사서의 소지도 금하는 세상에 누가 감히 그런내용을 담은 책들을 인용하고 기사거리로 쓸수 있었겠는가? 당시의 환경으론 있을수 없는 일이다.사문난적으로 몰려 죽을텐데 그게 가능하겠는가?저자들 역시 책을 저술하면서 당시의 사회 분위기상 공개적으로 읽혀질수 없음을 미리알고 이책은 문밖을 나서지 않았다는 표현을 저서 말미에 하고있다.이러한 우리 역사의 현실을 생각하면 이분들 이야 말로 일신의 안일을 버리고 목숨을 걸고 잃어 버린 역사를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신 이나라 일만년 역사이래 가장 고귀하신 애국자분들이 아닌가 싶다.이분들이 아니었던들 우리들이 오늘날 상고사의 자취를 돌아볼 꿈이라도 꾸었겠는가? 우리 모두 머리 숙여 고혼들께 감사드리고 역사의 진실을 밝혀 내는 것이 후세를 사는 우리들의 의무이자 이분들의 염원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하나둘 다 밝혀 지겠지만 이분들은 그렇게 이름없는 분들이 아니다.부도지의 박제상은 신라시대 만고의 충신으로 유명한 사람이고 단군세기의 이암은 문하부시중(영의정이나 좌우정승에 해당)을 지낼만큼 당대에 뛰어난 학자이고 태백일사의 이맥 또한 사헌부 장령(대사헌 다음다음자리인 서열세 번째)에 오르는등 박식하고 기개가 뛰어난 사람이다.그렇게 이름 없었던 분들이 아니다.

이 책들은 오랜 세월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은밀히 유전되어 온탓으로 훼손된 부분도 많고 정확하지 않고 희미한 부분도 꽤있으나 그간 우리역사의 전후 사정을 감안하면그것 만으로도 크게 다행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반면에 우리가 전혀 알 수 없었던 부분들이 훨씬 많지 않은가?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와 전혀 다른 부분이 너무많지 않은가? 무릇 역사 학도라며는 탐구 정신이 제일인데 가장 감격하고 탐구 정신을 발휘해야할 역사학계 인사들이 팔짱만끼고 가짜니 위서니 하고 있는꼴들이 너무 안타깝다.나서야 할사람들이 나서지를 않고 비꼬고만 앉아 있으니까 역사 전공이 아닌 재야학자들을 비롯해서 역사근처도 가본일이 없던 필자 같은 사람이 하도 답답해서 나서는 것 아닌가? 아무튼 모자르고 미스테리한 부분을 밝혀 내어 상고사 저자들이 주는 메시지를 하나 하나 탐사하고 확인하여 정규의 우리 역사를 세우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몫인것이다.

            <多慧  吳成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