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뉴스타파의 ‘친일과 망각‘, 한겨레TV의 ‘반역사‘.

왼쪽부터 뉴스타파의 ‘친일과 망각‘, 한겨레TV의 ‘반역사‘.

지상파 방송이 외면한 주제
뉴스타파 ‘친일과 망각’ 100만명 봐
한겨레TV ‘반역사’도 관심 끌어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상파 등 기성 방송이 주목하지 않은 ‘친일 청산’ 등의 주제를 조명한 영상물들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탐사 저널리즘’을 기치로 삼는 인터넷 대안언론 <뉴스타파>는 지난 6~14일 <친일과 망각>(왼쪽 사진)이란 4부작 인터넷방송 콘텐츠(815.newstapa.org)를 온라인에 배포했다. 취재진은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확정했던 친일파 1006명의 후손들을 다각도로 취재해, 이들이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교육을 받았고 직업은 무엇인지, 친일파로 공인된 선대에 대한 의식은 어떤지 등을 보도했다. 뉴스타파 쪽은 “17일 오전까지 자사 누리집, 페이스북, 팟캐스트, 유튜브,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100만명 가까이 이 콘텐츠를 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용을 보면, 우리 사회가 막연하게 갖고 있던 친일파 후손에 대한 통념, 곧 ‘친일파 후손들이 여전히 부유하게 살고 있다’가 현실로 확인된다. 취재진이 확인한 친일 후손 소유 주택 475곳 가운데 43%가 서울 ‘강남 3구’에 속했고, 친일 후손의 직업도 기업 임원·법조인·정치인·교수·의사 등 고소득 직업에 몰려 있었다. 사죄의 뜻을 밝히거나 친일 사실을 부인하는 등 친일 후손의 다양한 목소리도 카메라에 담았다. 뉴스타파 쪽은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해방 70년이 지난 시점에서 ‘친일 청산’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고민하고, 우리 사회 구성원 사이의 화해를 끌어내는 단초를 마련하려 했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한겨레>의 인터넷티브이 서비스인 <한겨레티브이>에서 해방 70돌을 맞아 내놓은 2부작 <반·역·사 1945~2015>(www.hanitv.com/183591·위 사진 오른쪽) 역시 청산하지 못한 과거에 발목 잡힌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는 콘텐츠다.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위원장이었던 김상덕의 아들 김정륙씨의 증언을 시작으로, 반민특위를 무산시킨 친일경찰 세력이 오히려 독립운동 세력을 탄압하고 독재에 부역하는 ‘공안 세력’이 되어온 한국 현대사의 주된 모순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13일 밤 누리집에 올라간 뒤 17일 오후 3시 현재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수 5만에 다가서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뉴스타파[해방 70년 특별기획4부작]

       친일과 망각

     

 

 한겨레다큐 해방70돌 특집다큐

       

     

     

 

반역사(1945~2015)1부

반역사(1945~2015)2부